'님(NIM)' 덕분에…4대 市銀 상반기 이자익 10조7583억 '11.3%↑'
'님(NIM)' 덕분에…4대 市銀 상반기 이자익 10조7583억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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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조9675억·신한 2조7137억·KEB하나 2조5825억·우리 2조4946억 順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이 이자장사로 상반기에만 약 11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각 은행 실적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총 10조758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3%(1조950억원)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국민은행이 2조967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한은행 2조7137억원, KEB하나은행 2조5825억원, 우리은행 2조494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신한은행의 NIM은 지난해 4분기 1.58%였지만 올해 1분기 1.61%, 2분기 1.63%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이 기간 1.47%→1.50%→1.52%로 상승했고. KEB하나은행은 1.53%→1.57%→1.57%로 올랐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1.71%를 기록하고 있지만 4대 은행 중 가장 높다.

막대한 이자수익과 높아지는 NIM으로 은행들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국민은행은 상반기 1조3533억원, 신한은행 1조2718억원, 우리은행 1조2369억원, KEB하나은행 1조1933억원 등을 기록하며 모두 1조원을 넘었다.

이를 두고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실적을 올렸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금리상승기에 접어들자 대출금리는 빠르게 올리면서도 예금금리는 천천히 인상해 마진 폭을 확대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의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보면 잔액 기준 예금은행의 수신금리와 대출금리차는 지난해 4분기 2.30%p에서 올해 2분기 2.35%p로 확대됐다.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체계를 들여다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금융회사의 대출금리 결정 체계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설계되고 운영되도록 감독·검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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