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 '삼성드림클래스'···"가난 대물림 막는다"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 '삼성드림클래스'···"가난 대물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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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선순환 구조로 양극화 막을 것"
(왼쪽부터) 안효정 드림클래스 사무국장, 이유진 강사, 최성규 강사, 원기찬 삼성카드사장, 고새봄 강사, 박미희 강사, 김재윤 강사가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환영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윤은식 기자)
(왼쪽부터) 안효정 드림클래스 사무국장, 이유진 강사, 최성규 강사, 원기찬 삼성카드사장, 고새봄 강사, 박미희 강사, 김재윤 강사가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환영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윤은식 기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처음으로 구례를 벗어난 게 드림클래스 참여를 위한 것이었어요.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공부에 자신감을 얻게 돼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도 제가 받은 것을 후배들에게 베풀어 주고 싶어 강사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 드림클래스 강사로 참여한 고새봄 씨(서울대)는 드림클래스는 인연이라고 정의했다.

고 씨는 지난 27일 7일 오후 2시 20분께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 지하 1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환영식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드림클래스에 참가해 시골마을에서 꿈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게 됐다"며 "아이들과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소통을 통해 꿈과 진로에 도움을 주겠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돼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학교,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현재는 소득에 따라 학력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교육 기회 불균형이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삼성그룹의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청소년들에 희망의 사다리가 돼주고 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 2012년 3월 전국 21개 도시에서 처음 시작했다. 7년째를 맞는 올해까지 중학생 7만3000여명, 대학생 강사 2만여명이 참여했다.

드림클래스 프로그램은 주중교실, 주말교실, 방학캠프 등 3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주중교실은 대도시, 주말교실은 중소도시, 방학캠프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읍·면·도서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겨울방학에 20박 21일 동안 전국의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 합숙하며 수업을 진행한다.

드림클래스는 우수한 성과도 내고 있다. 올해 고교 입시에서 과학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및 마이스터고에 77명이 진학했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 까기 총 541명이 특목·자사고와 마이스터고에 진학했다.

삼성전자는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학비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중학교 학교장 추천을 받아 매년 500명에게 드림클래스 꿈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드림클래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드림클래스에 깜짝 방문해 학생들과 강사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부회장의 방문 사실에 대해서는 특별히 들은 것은 없다. 다만 이 부회장이 직접 드림클래스에 참석하고 사진을 찍은 것을 보면 교육사회공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삼성은 사회에 더 많이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드림클래스 기자간담회 개최 목적을 묻는 말에는 "2012년까지만 해도 우리 기업들이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얼마 남지 않았다"며 "간담회 개최에 특별한 동기부여는 없다. 삼성의 이런 사회공헌 활동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입사원 환영회와 드림클래스 자리에 올 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며 "드림클래스를 통해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은 국가에 이바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해 온 드림클래스에 약 15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약 23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안효정 드림클래스 사무국장은 "드림클래스 기부는 대부분 삼성전자에서 하고 있는데 좋은 사업 취지를 공감해 범삼성가에서도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드림클래스는 대학생에게는 책임감과 리더십, 청소년들에게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회 양극화 해소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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