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제로 기준금리 동결...내년 여름까지 기존 금리 유지
ECB, 제로 기준금리 동결...내년 여름까지 기존 금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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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美·EU 무역합의, 좋은 신호"
"자산매입프로그램 올해 말 종료 계획"

[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은 제로 기준금리 등 주요 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올해말 종료한다는 계획을 유지했다.

ECB는 2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현행 -0.40%와 0.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또 ECB는 지난 회의에서 발표한 올해말 자산매입프로그램 종료 계획을 고수하기로 했다.

ECB는 오는 9월까지 자산매입 규모를 월 300억 유로로 유지하고, 10월부터 12월까지 150억 유로로 줄인 이후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종료키로 했다. 다만 자산매입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만기채권으로부터 발생한 원금상환액을 재투자하기로 했다. ECB는 아울러 최소 내년 여름까지 기존 금리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제가 견고하고 폭넓은 성장의 길을 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특히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한 것에 대해 "무역 합의의 효과를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무역문제를 다시 다자간 틀에서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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