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 면세점' 효과 쏠쏠
신세계 '강남 면세점' 효과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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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출 2배 이상 증가…K패션이 명품보다 인기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강남 상권'에서 면세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양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생긴 뒤 외국인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 

26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강남점을 찾은 외국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늘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 증가율은 100.1%로 집계됐다.

외국인 매출 중에서도 비중화권 비중이 60.3%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다국적 관광객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적별 매출 비중은 △동남아시아 52.7% △중국 39.7% △미국 4.2% △일본 2.2% △유럽 1.2%다.

인기 비결은 K패션 중심 차별화된 편집매장과 체험매장이다. 상품별 외국인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니, 남성 패션이 13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명품(125.5%), 여성 캐주얼(92.2%), 스포츠(70.0%) 차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띠어리, 맨온더분 등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과 보브, 지컷 등 여성 캐주얼이 명품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귀띔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외국인 겨냥 서비스를 확대한다. 면세점 공사로 인해 임시로 운영했던 외국인 전용 데스크를 새로 단장해 오는 28일 신관 2층에 선보인다. 이곳에선 퍼스널 쇼핑 혜택은 물론 멤버십 가입, 사후 환급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8월3일까지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코르 마스크팩과 은련카드 5% 상품권을 지급한다. 해당 이벤트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대대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차별화 마케팅 전략으로 빠른 시간 내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글로벌 쇼핑 장소로 자리 잡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더불어 강남 상권 내 외국인이 찾는 문화·쇼핑·관광 클러스터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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