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문화 확산 '소형견인차 면허' 열풍... 2년 만에 1만 5천여명 응시
레저문화 확산 '소형견인차 면허' 열풍... 2년 만에 1만 5천여명 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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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운전 위해 30-40대 소형견인차 면허 응시자와 합격자 모두 증가
에어스트림 캠핑 트레일러 (사진=에어스트림)
에어스트림 캠핑 트레일러 (사진=에어스트림)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레저문화 확산에 따라 캠핑카 운전 등에 필요한 소형견인차(트레일러) 면허증을 따기 위해 사람들이 시험장으로 몰리고있다.  

도로교통공단은 25일 지난 2016년 7월 28일 소형견인차 면허시험 신설 이후 지난달 말까지 2년 여 동안 해당 면허시험에 1만 4926명이 응시해 9975명(66.8%)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30-40대의 가장들이 자녀들과 함께 캠핑 등 레저문화를 즐기기 위해 많이 응시하고 있으며, 이들은 전체 합격자의 74.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프렌디(친구 같은 아빠)' 문화 확산 등 삶의 질을 중시하는 최근의 사회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소형견인차 면허란 트레일러 등 피견인차를 끌고 운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면허로 견인차량에 총중량이 750kg 초과 3톤 이하인 피견인차를 매단 상태에서 굴절·곡선·방향전환 코스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치른다.

종전에는 캠핑카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대형견인차 면허를 따야 했다. 그러나 30톤급 대형 컨테이너 차량으로 시험을 보는 등 응시자가 체감하는 난이도가 높아 합격률도 17% 안팎으로 저조했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신설된 소형견인차 면허는 레저활동 인구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분석 결과 전체 응시자의 약 97%이상이 남성이었으며, 연령대별 합격자는 40대가 386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3548명, 50대 159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제도 신설 초기에는 단지 호기심으로 도전하는 이들이 몰렸지만 최근에는 실제로 가족과 캠핑 계획을 미리 세우고 시험장을 찾는 응시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은 2016년 7월 서울 강남, 대전, 부산 남부, 제주 등 4곳의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작한 소형견인차 면허시험 장소를 지난해 2월 광양에 지난해 12월 인천, 춘천, 문경 등 전국 권역별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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