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위생관리 '허술'…201곳 적발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위생관리 '허술'…201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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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다방 대구범어역점, 식중독균 기준치 10배 검출…배스킨라빈스·롯데리아·설빙 포함
조리장 위생 상태 불량으로 적발된 A업소 내부.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조리장 위생 상태 불량으로 적발된 A업소 내부.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기록적인 폭염으로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유통기한을 넘긴 재료를 쓰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피서지 업소 201곳이 덜미를 잡혔다. 빽다방·배스킨라빈스·롯데리아·뚜레쥬르·설빙 등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상당수 적발돼 소비자 불안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18일부터 7월13일까지 전국 피서지 주변과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점 등 1만4825곳에 대한 위생점검 결과 201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 유형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26곳) △조리장 위생상태 불량·위생적 취급기준 위반(52곳)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92곳) △시설기준 위반(16곳) 등이다.

적발 업소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99곳은 여름철에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식품을 조리하거나 판매하는 경우였다. 해수욕장·국립공원 등 피서지 주변 업소 50곳, 고속도로휴게소·공항·터미널 41곳, 대형마트·편의점 11곳도 덜미를 잡혔다.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상당수 적발됐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빽다방 대구범어역점은 '사라다빵'에서 식중독균인 바실러스세레우스가 기준치(1만 이하/g)보다 10배가량 많은 9만9000/g 검출됐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를 포함해 식중독균이 검출된 7곳에 대해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을 내렸다.

배스킨라빈스 광주신용점, 롯데리아 메가마트언양점, 엔제리너스 인천공항A/S동편점, 뚜레쥬르 나주대호점, 설빙 용인처인구점, 씨유(CU) 역삼우인점 등도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 등 식품위생법 위반 사실이 드러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3개월 이내에 재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계절·시기별로 집중 위생 점검을 실시해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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