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땅값 2.05% 상승…10년 만에 '최대폭'
상반기 전국 땅값 2.05% 상승…10년 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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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5% 이상 '껑충'…남북경협 기대감 반영
2018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국토교통부)
2018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땅값이 2% 넘게 오르며 10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남북경협의 기대감이 반영된 경기 파주시 땅값은 5% 넘게 뛰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땅값은 평균 2.05% 상승해 전년동기(1.84%) 대비 0.21%p 증가했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세종시가 3.4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3.05%), 대구(2.35%), 제주(2.23%) 순이다. 서울은 2.38% 올라 전국평균을 상회했다. 이어 경기(2.01%)와 인천(1.47%) 지역은 전국평균보다 낮았다. 

시군구에선 경기 파주시(5.60%) 땅값이 가장 많이 뛰었다. 남북관계 개선과 GTX-A 노선 개통 기대감으로 투자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강원 고성군(4.21%)과 서울 동작구(4.1%), 부산 해운대구(4%), 서울 마포구(3.73%)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조선업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울산 동구(-1.23%), 전북 군산시(-0.58%)는 하락했고, 경북 포항 북구(0.35%), 충남 서천군(0.42%), 전남 목포시(0.47%)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반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66만필지로 서울 면적의 약 1.8배였다. 작년 동기보다 6.9% 증가했고 전기에 비해서는 5.7%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6만6000필지로 작년 동기보다 3.0%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가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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