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强달러 비판' 발언에 환율 '널뛰기'…장중 1128원 '5.70원↓'
트럼프 '强달러 비판' 발언에 환율 '널뛰기'…장중 1128원 '5.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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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원·달러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에 출렁이고 있다. 트럼프가 강달러에 대한 부정적 기조를 내비치면서 그간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23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70원 떨어진 1128.00원을 나타냈다. 장중에는 1126.6원까지 내렸다. 이는 지난 17일(1122.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화 가치가 너무 강하다"고 비판한 영향이다. 트럼프는 지난 20일 트윗을 통해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이 그들의 통화가치를 조작하고 이자율을 낮추고 있다"면서 "반면 미국은 이자율을 올리면서 달러화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달러 기조를 비판하는 동시에 중국의 위안화 약세 조치도 불공평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달 국제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우려는 최근 트럼프의 이런 발언에 '통화 전쟁'으로 옮아붙는 분위기다.

지난 19일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트럼프가 노골적으로 중국의 위안화 약세 기조를 비판하자, 중국 인민은행은 오히려 1년 만에 위안화를 가장 낮게 절하하며 응수해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발언에 외환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해온 만큼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듯하다"며 "오늘은 트럼프 발언에 대한 위안화와 중국 외환 당국의 대응에 주목하며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2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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