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쏘나타 판매량 1위 아성 '흔들'
고유가, 쏘나타 판매량 1위 아성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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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냐 '쏘나타'냐?...접전중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국내 자동차 판매 1위자리를 놓고 현대차의 아반떼와 쏘나타가 접전중이다. 둘 다 현대차이기 때문에, 스릴은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쏘나타는 1997년부터 해마다 연간 판매 실적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그런데, 올해 들어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반떼가 누적 판매량에서 앞서고 있어, 10여년간의 기록이 깨질 조짐이다.

최근 6년간 판매 실적을 보면 2001년에 쏘나타는 11만3천200대가 팔렸고, 아반떼는 8만5천276대로 2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구도는 지난해까지 계속됐다. 쏘나타는 11만7천537대가 팔렸고, 아반떼는 8만8천212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바뀌었다. 작년 12월에 아반떼가 1만1천554대로 쏘나타(1만1천68대)를 월 판매실적에서 앞서는가 싶더니,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매달 판매실적에서 쏘나타를 앞질렀다.

올해 6월까지 누적판매량에서도 아반떼는 5만9천555대로 쏘나타(5만4천755대)를 4천800대 차이로 앞섰다. 상반기 베스트셀링카 1위 타이틀을 차지한 것.

그런데, 하반기들어서는 분위기가 또 바뀌고 있다.
7월에는 쏘나타가 9천825대가 팔려 아반떼(8천965대)를 제치고 월 판매실적 1위를 7개월만에 탈환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아반떼가 6만8천520대, 쏘나타가 6만4천580대로 격차가 3천940대에 불과하다. 전월보다 850대가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같은 각축양상에 대해 "20-30대의 구매력이 높아진데다 고유가로 인해 준중형급인 아반테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말에 어떤 차가 판매 1위자리를 차지할지 작지만, 의미있는 관심사중 하나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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