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 또 화재 '커지는 불안감'···올해만 다섯 번째
BMW 520d 또 화재 '커지는 불안감'···올해만 다섯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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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인천공항 방면) 인근에서 BMW 520d가 화재로 불에 탄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인천공항 방면) 인근에서 BMW 520d가 화재로 불에 탄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기자] 최근 BMW 특정 차종에서 잇따라 불이 나 BMW가 자발적 리콜을 결정한 가운데, 오늘(23일) 새벽 0시 10분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 장수 나들목 부근에서 문 모(49) 씨가 몰던 BMW 차량에서 또 불이 났다.

운전자 문 씨는 불이 나자 스스로 대피해 다치지 않았지만, 엔진룸이 완전히 타면서 소방서 추산 3천5백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난 차량은 이달 들어서만 인천과 경북 영주, 경기도 구리와 성남 등에서 잇따라 화재 피해를 입은 520d 차종이다. BMW 520d 차량에 불이 난 것은 올해 들어 알려진 것만 이번이 다섯번째다.

최근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자 BMW 측이 자발적 리콜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BMW가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에 낸 자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8개월 동안 발생한 BMW 화재 20여 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9건이 520d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속페달에 문제가 생긴 뒤 불이 났다는 공통된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BMW 측은 9건 모두 화재 원인은 '미상'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강제조사에 나서기로 했고, BMW 측은 결국 자발적 리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콜 시기와 대상 차량 등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어 자동차 소유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경찰은 "운행 중에 차량 앞부분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갓길에 차를 세웠다"는 문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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