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과 옥션이 고객 참여 기부 이벤트를 통해 소방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과 함께하며 자발적 참여율을 높이는 등 기부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G마켓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트렌드마켓에서 영화 '인랑'의 주연 배우 강동원이 착용했던 투구와 영화예매권을 100원에 응모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영화 인랑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이벤트에는 일주일간 2만8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총 5만6000여개 이상이 판매됐다. 수익금 500여만원 전액은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를 통해 자비로 치료를 받고 있는 장기 난치병 투병 소방관들의 치료비로 기부된다.
G마켓은 이번 이벤트가 단순 응모 이벤트를 넘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방관을 위한 자발적 기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은 "당첨되지 않더라도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의미 있다"거나, "영화 소식도 알 수 있고 좋은 일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릴레이가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7월 초에는 방송인 유병재의 애장품 10종을 1000원에 응모할 수 있는 '유병재가 간다'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전액 270여만원은 소방대원들을 위해 쓰이며, 유기견 등 동물구조 시 안전을 위해 착용하는 전용 장갑 구입에 사용된다.
지난 18일에는 유병재가 이벤트 당첨자를 몰래 찾아가 애장품을 전달하는 '택배왔습니다' 깜짝 행사를 진행했다. 유병재가 물품을 전달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은 8월 초 옥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모바일 콘텐츠 브랜드 딩고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소방관에게 도움이 되는 물품과 장비를 지원하는 소방관 근무환경개선사업 ‘히어히어로’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방소방본부에 연간 10억원 규모를 후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현직 소방관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해 21개 작품을 선정했다. 이중 일부를 실제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 할 예정이다.
김소정 이베이코리아 통합마케팅본부장은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착한 소비', '개념 있는 소비'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기부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많은 고객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향후에도 히어히어로 캠페인을 포함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