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동반 '사자'에 닷새 만에 상승 
코스피, 개인·기관 동반 '사자'에 닷새 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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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닷새째 하락…790선 '턱걸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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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무역전쟁 우려에도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0p(0.30%) 오른 2289.19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93p(0.04%) 하락한 2281.36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뚜렷한 매도세에 2269.55까지 밀렸지만, 이후 내림폭을 만회해 나가며 줄곧 2280선에서 흘렀다.

중국이 대규모 위안화 평가 절하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무역분쟁 우려감이 커졌지만, 중국 증시가 개장한 후 위안화가 약세폭을 축소하면서 중국과 국내 증시는 다시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사흘 만에 '사자' 전환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673억 원 사들였고, 개인도 506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215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236억7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운수장비(1.67%)을 비롯, 건설업(1.22%), 보험(1.15%), 운수창고(1.10%), 통신업(1.09%), 전기가스업(0.85%), 은행(0.72%), 의료정밀(0.66%), 금융업(0.60%), 증권(0.52%), 서비스업(0.51%) 등 업종이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1.50%), 종이목재(-0.53%), 비금속광물(-0.50%), 유통업(-0.45%), 화학(-0.2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17%)가 사흘째 강세를 지속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24%), 현대차(2.42%), NAVER(0.65%), 삼성물산(0.41%)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SK하이닉스(-2.66%)가 사흘 만에 반락했고, 셀트리온(-1.04%), POSCO(-2.70%), LG화학(-1.04%) 등도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350곳), 하락종목(440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2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88P(0.61%) 내린 791.61로 닷새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일보다 0.22p(0.03%) 하락한 786.27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잠시 800선을 터치했지만,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780선 중반까지 미끄러졌다. 막판 소폭 반등하며 79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21%)을 비롯, CJ ENM(-3.00%), 신라젠(-0.64%), 바이로메드(-3.15%), 스튜디오드래곤(-2.55%), 포스코켐텍(-2.62%), 셀트리온제약(-0.99%) 등 시총 상위주의 부진이 지수 하락을 이어졌다. 

주가조작 혐의로 대표이사가 구속된 네이처셀(-8.84%)은 닷새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 기간 낙폭만 50.3%에 달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0원 오른 113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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