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1.3조…하나은행 반기 최대 실적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1.3조…하나은행 반기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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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상반기 순익 1조1933억원…지주 실적 91.5% 차지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본사의 CI.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본사의 CI.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1조3038억원의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계열사 '맏형'격인 KEB하나은행의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1조1933억원으로 하나금융 실적 전체의 91.5%를 차지했다. 하나금융의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친 올 상반기 누적 핵심이익은 4조원가량을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하락해 건전성은 강화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0일 올해 2분기(4~5월) 당기순익 6353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1조303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5%(2728억원) 증가한 규모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시너지 효과가 안정적으로 이익에 반영된 결과"라며 "그룹의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 모두 반기 및 분기 기준으로 2005년 12월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이자 이익(2조7420억원)과 수수료 이익(1조2031억원)을 합한 그룹의 상반기 누적 핵심이익은 3조9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156억원) 늘었다. 특히 수수료 이익은 그룹 관계사 간 협업 강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로 투자은행(IB) 관련 인수주선·자문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50.5%(492억원) 증가했다.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및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통해 경상적 대손충당금은 하향 안정세를 지속했다. 올 2분기 347억원을 포함해 그룹의 상반기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5%(3807억원) 감소했다. 또 2분기 말 누적 대손 비용률(Credit Cost)은 0.13%로 지주 설립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도 좋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전분기 말 대비 5bp(1bp=0.01%p) 하락한 0.71%, 연체율은 0.4%로 전분기 말 대비 2bp 내려갔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 총자산이익률(ROA)은 0.73%를 기록해 안정된 경영지표를 이어갔다. 2분기 말 그룹 총자산은 476조1000억원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로 주당 400원의 중간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은 올 2분기 5614억원을 포함한 1조1933억원의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전년보다 19.5%(1945억원) 증가한 수치로 2015년 통합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KEB하나은행의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2분기 핵심이익은 전년보다 11.7% 증가한 3조20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2%(3527억원) 줄었다. 

이 외에 하나금융투자의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익은 1065억원으로 작년보다 83.6% 늘었다. 인수주선·자문수수료와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증대가 주된 인으로 분석된다. 하나카드의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3% 감소한 516억원이다. 지난 2월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캐피탈은 561억원, 하나저축은행 92억원, 하나생명 89억원의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익을 각각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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