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때아닌 미세먼지 걷히려나… 21일 태풍 간접영향
'부산·울산' 때아닌 미세먼지 걷히려나… 21일 태풍 간접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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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발생 원인 "대기정체·2차생성 탓"
부산에 발생한 미세먼지 모습.
지난 6월 부산에 발생한 초미세먼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부산 울산 지역이 때아닌 미세먼지(PM2.5) 발생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립환경과학원은 원인에 대해 대기정체와 광화학 반응 때문으로 분석했다.

20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10일부터 부산·울산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PM2.5)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해륙풍에 의한 대기정체와 광화학반응에 의한 미세먼지 2차 생성이 활발히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과 울산 지역에서는 10일부터 다른 지역에 비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울산은 10~19일 동안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43㎍/㎥로 다른 지역보다 10~30㎍/㎥ 높게 나타났다. 19일에는 농도가 83㎍/㎥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부산 지역도 19일 기준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9㎍/㎥로 높았다.

해당 지역에서 나타난 미세먼지 농도 80% 이상은 국내 요인이었다. 23~19일 사이 영남남동부지역에서 북태평양고기압으로 인한 맑은 날씨로 발생한 해륙풍이 불어 대기정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일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폭염으로 광화학 반응에 의한 미세먼지 2차 생성도 활발히 일어났다.

울산·부산·경남 지역은 우리나라 대형 사업장의 약 23%(941개소)와 석유정제품 제조업의 약 31%(5개소)가 분포하고 있다. 울산의 경우 다른 화학물질과 결합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원인물질인 아황산가스(SO2)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량이 각각 전국 총배출량의 14%, 10%를 차지한다.

다만 21일 오후부터는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아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는 해당 지역에 대해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등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배출하는 냉각탑 등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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