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CJ 오쇼핑과 CJ E&M의 합병회사인 CJ ENM이 거래 재개 이틀째 급락 마감했다. 이에 주가는 합병 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CJ ENM은 전장 대비 2만9600원(11.40%) 떨어진 2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 25만8600원으로 전날보다 0.39% 하락 출발한 주가는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22만8000원까지 밀렸다. 막판 하락폭을 일부 만회, 23만 원대에 턱걸이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124% 급증한 38만416주, 거래대금은 902억200만원을 기록했다. 매수 상위 창구에는 미래대우, 키움증권, 삼성,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합병 전 거래가 정지됐던 CJ E&M 주식이 CJ ENM 물량으로 전날 교부되면서 주가 약세가 예상됐었다. CJ ENM은 전날에도 5.50% 하락했다.
CJ E&M 구주주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가 10거래일 만에 790선으로 미끄러지면서 내림폭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CJ ENM은 합병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던 지난달 20일 이후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13일에는 장중 29만4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터치, 30만 원선을 넘보기도 했다. 하지만 거래재개 후 주가는 합병 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날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은 5조430억 원까지 떨어졌다. CJ ENM의 주가가 다음 거래일에도 1% 이상 떨어지면 시총은 5조 원선이 붕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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