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증시 훈풍에도 개인·기관 '팔자'에 약보합 
코스피, 美증시 훈풍에도 개인·기관 '팔자'에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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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에도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1p(0.05%) 하락한 2288.90을 나타내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보다 8.80p(0.38%) 오른 2298.91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잠시 2300선을 터치한 후, 상승폭을 점진적으로 반납해 나가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긍정적인 경기 평가와 은행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40p(0.32%) 상승한 2만5199.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07p(0.22%) 오른 2815.62에, 나스닥 지수는 0.67p(0.01%) 하락한 7854.4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나흘 만에 '팔자'로 돌아선 개인이 3억 원,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55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외국인은 60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0억4700만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종이목재(1.61%)을 비롯, 전기전자(1.03%), 제조업(0.56%), 은행(0.52%), 화학(0.53%), 운수장비(0.45%), 증권(0.21%), 건설업(0.17%), 서비스업(0.14%), 기계(0.27%)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0.68%), 운수창고(-0.55%), 통신업(-0.62%), 보험(-0.46%), 전기가스업(-0.35%), 비금속광물(-0.29%)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75%)와 SK하이닉스(1.79%), 삼성바이오로직스(1.33%), NAVER(1.57%), LG화학(1.81%) 등이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1.38%), POSCO(-1.25%), KB금융(-0.72%) 등은 약세다.

자동차주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에 일제히 오름세다. 현대차가 전날보다 1500원(1.21%) 오른 1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기아차(1.42%) 현대모비스(0.45%) 등도상승 중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승용차·이륜차·캠핑용 자동차 등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현행 5%에서 3.5%로 인하해 적용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64곳, 하락종목이 52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8.48p(1.05%) 내린 801.96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0.98p(0.12%) 상승한 811.42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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