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KB증권은 19일 롯데칠성에 대해 맥주실적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70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229억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예란 연구원은 "5월 강수일 증가에 따른 음료 영업환경 약화와 맥주비용 부담 등이 아쉽게 작용했다"며 "특히 국산 맥주 수요 위축 속 '클라우드'의 매출액 감소와 '피츠' 판매 부진, 2공장 완공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마케팅비용 투입 등에 대한 부담이 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올해 매출액은 2조3158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2% 감소한 6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영업환경과 기저효과를 배제한 실적 전망에 있어 낙관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맥주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맥주 영업상황이 부진해도 롯데칠성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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