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 금융시장에 자금 단기 운용 수요 증가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대표적인 단기 부동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순자산액이 근 1년 만에 130조 원을 넘어섰다.
수시로 돈을 넣었다가 뺄 수 있는 MMF는 만기 1년 이내 국공채나 기업어음 등 단기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주식 투자금을 빼거나 펀드를 환매한 투자자들이 잠시 자금을 넣어두기도 해 향후 방향성에 따라 주가 반등을 예상케 하기도 한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MMF 순자산액은 전날보다 1조5417억 원 증가한 130조1375억 원으로 집계됐다. MMF 순자산액이 130조억 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8월 23일(131조2274억 원)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같은 날 MMF 설정액도 129조1534억 원으로 전날 대비 1조5239억 원 늘었다. 역시 지난해 8월 23일(130조3489억 원)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MMF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올해 들어 33%씩 증가했다. 지난해 말 MMF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각각 97조9821억 원, 97조3418억 원이었다.
최근 여러 이슈로 불투명한 금융시장 상황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자금을 단기로 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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