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290선 초반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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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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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이틀 연속 2300선 탈환에 실패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1p(0.34%) 내린 2290.11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5.86p(0.69%) 상승한 2313.78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기관의 뚜렷한 매도세에 하락 전환한 뒤, 줄곧 내리막을 타며 2290선까지 미끄러졌다.

매매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634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지난 16일(2658억 원) 이후 이틀 만에 다시 2600억여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35억 원, 913억 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지수 반전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730억7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비금속광물(-3.99%)을 비롯, 건설업(-3.09%), 운수장비(-2.12%), 섬유의복(-1.91%), 기계(-1.91%), 전기가스업(-1.88%), 의료정밀(-1.72%), 종이목재(-1.60%), 의약품(-1.31%), 음식료업(-1.16%), 운수창고(-0.92%), 통신업(-0.91%), 은행(-0.76%) 등 많은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전기전자(1.11%)와 보험(0.39%)는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53%)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SK하이닉스(0.79%), 삼성바이오로직스(0.36%), NAVER(0.66%), LG화학(2.95%) 등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1.86%), 현대차(-1.98%), KB금융(-0.36%) 등은 떨어졌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네이처셀은 라정찬 대표이사의 구속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4550원(29.93%) 하락한 1만6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하락종목(649곳)이 상승종목(187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56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9.28P(1.13%) 내린 810.44로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일보다 4.08p(0.50%) 상승한 823.8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속 810선 후반에서 흐르다가, 막판 기관이 '팔자' 전환한 영향으로 81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89%)을 비롯, 신라젠(-2.33%), 나노스(-5.13%), 펄어비스(-0.09%), 에이치엘비(-5.52%), 셀트리온제약(-1.32%) 등 시총 상위주의 부진이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합병 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CJ ENM은 시초가 대비 1만5100원(5.50%) 하락한 25만96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조6920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시총 순위 2위에 자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20원 내린 113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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