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국제 원유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이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8달러(1.8%) 오른 78.2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83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가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이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7월 14일 기록한 배럴당 77.03달러였다. 유가는 장중 한때 78.28달러를 기록, 종전 장중 최고가 78.40달러에 접근했다. WTI 선물은 7월 한달 동안에만 10.2% 급등했다.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장 큰 원인은 향후 경기 전망이 밝아 수요가 계속 뒷받침될 것이라는 낙관론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일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예상을 웃돌았고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선진국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수요도 꾸준하다. 마켓워치는 개도국이 발전할 수록 유가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 역시 강세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재고 감소 전망도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유가 재고는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여름 휴가 시즌이 한창이기 때문에 재고는 최근 4주째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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