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4개월 만에 내린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4개월 만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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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국제선 최고 1만2100원 인하…국내선은 5만500원 그대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활주로에 대기 중인 항공기들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활주로에 대기 중인 항공기들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4개월 만에 한 단계 내린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 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는 8만4700원에서 7만2600원으로 인하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7단계에서 6단계로 이달보다 한 단계 내려간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5~9월 0단계를 유지해 부과되지 않다가 그해 10~12월 매달 한 단계씩 올랐고 올해 2~3월에도 계속 상승해 5단계까지 갔다.

다만 4월 유가 하락 영향으로 4단계로 한 단계 낮아졌지만 이내 유가가 다시 오르며 5~ㅕ7월 매달 올라 현재 7단계로 최고 8만4700원이 부과되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87.185달러, 갤런당 207.58센트로 6단계에 해당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멀리 가는 여행객이 더 많은 금액을 내는 ‘거리 비례 구간제’ 방식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운항거리 500마일 미만부터 1만 마일 이상까지 총 10개 구간으로 구분해 유류할증료를 차등 부과하고 있다. 6단계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최저 9900원부터 최고 7만3700원까지다.

다만 대한항공이 10구간에 해당하는 1만 마일 이상 노선이 없어 실제 부과되는 최대액수는 7만2600원(9단계)이다.

아시아나항공은 500마일부터 5000마일 이상 등 총 9개 구간으로 나눠 1만1000부터 5만94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한편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3개월 연속 5단계(5500원)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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