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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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제조일자 병행표기제' 도입…'나100%'로 품질 업그레이드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 '나100%' 광고 모델 손호준(왼쪽)과 윤여정.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서울우유'를 앞세워 81년 동안 우리나라 우유 업계를 이끌어왔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전신은 1937년 낙농인 21명이 뜻을 모아 설립한 '경성우유동업조합'이다. 당시 우리나라에선 가마솥에 끓인 우유를, 일본에서 수입한 병에 담아 가정으로 배달했다. 경성우유동업조합은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난 1945년 서울우유동업조합으로 이름을 바꾸고 서울우유 판매에 나섰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1만1000여마리에 달했던 젖소가 237마리로 크게 줄어들며 낙농기반이 무너지게 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전쟁으로 중단됐던 우유 생산을 재개하며 낙농업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1961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방과 단백질 소화를 돕는 균질기를 도입하고, 이듬해 균질우유를 생산했다. 1984년에는 국내 최초로 '콜드체인시스템'을 갖추고 목장에서 생산한 우유를 소비자가 마실 때까지 중간유통 과정에서 냉장상태가 유지되도록 했다. 1985년엔 포장 용량을 180ml에서 200ml로 늘렸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1975년 경기 용인시에 공장을 설립해 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이후 경기 양주시와 안산시, 경남 거창군에 공장을 세워 우유 생산단계에 신기술을 적용했다. 2014년 안산시에 설립한 중앙연구소에서는 원유 품질과 생산성을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09년 '제조일자 병행 표기제'를 도입했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2009년 '제조일자 병행 표기제'를 도입해 소비자들이 객관적인 기준으로 신선한 우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유통기한에만 의존해 우유를 고르던 기존 방식에서 제조일자 표기를 더한 결과, 하루 평균 서울우유 판매량은 이전보다 15% 이상 늘었다.

2016년 3월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나100%'를 선보이며 우유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나100%는 세균수 1A등급에 체세포수까지 1등급인 원유만 사용한다. 세균수 등급이 원유가 얼마나 깨끗하게 관리되는지 보여주는 기준이라면, 체세포수 등급은 젖소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스트레스나 질병이 없는 건강한 젖소에서만 체세포수가 적은 고품질 원유를 얻을 수 있다.

올해 나100% 판매량은 지난해에 견줘 7% 이상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우유 시장에서 서울우유 점유율은 40.2%로 1년 전보다 4.8%포인트 올랐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원유 품질 고급화 노력에 힘입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우유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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