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이주열 석달 만에 회동…"하반기 경제리스크 대비"
김동연·이주열 석달 만에 회동…"하반기 경제리스크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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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분쟁·최저임금 인상 등 대내외 경제 리스크 논의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조찬회동에서 김동연 부총리(오른쪽)와 이주열 총재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조찬회동에서 김동연 부총리(오른쪽)와 이주열 총재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석 달만에 전격 회동했다. 글로벌 무역분쟁, 내년 최저임금 결정 등 올 하반기 대내외 리스크를 대비하는 차원에서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16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조찬회동을 가졌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 회동은 지난 4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에서의 오찬 회동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날의 회동은 김 부총리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오늘은 경제전반에 대한 인식을 교환하고 공유하면서 하반기 경제운영에 관한 논의를 허심탄회하게 나누고자 한다"며 "무역마찰을 비롯해 국제무역환경 변화에 대한 대처, 최저임금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대내 변수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자 한다"고 멀했다. 

김 부총리는 또 "늘 그랬지만 아주 솔직하고 격의없이 얘기를 주고받는 생산적인 대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재부와 한은간 이해도 높이고 한층 노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는 안팎으로 여건이 어렵긴 했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어 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앞으로는 우리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동시에 금융·외환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국제금융 여건 변화에 따라 신흥국 금융불안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제반 리스크 요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국내에 영향을 미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기재부와 한은이 같이 고민하는 것은 필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기재부에서는 김동연 부총리 외에 고형권 1차관, 김용진 2차관, 이찬우 차관보, 황건일 국제경제관리관이 참석했다. 한은에서는 윤면식 부총재, 허진호 부총재보, 유상대 부총재보, 정규일 부총재보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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