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18일 강남 센트럴시티에 시내면세점 오픈
신세계, 18일 강남 센트럴시티에 시내면세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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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액세서리·시계 등 고급 브랜드 유치
국내 최초 3D 비디오 파사드·SNS 놀이터 '스튜디오 S' 등장
문화·미식·뷰티·의료 관광 수요 창출
서울 서초구 반포로 소재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 설치된 3D 비디오 파사드의 모습. (사진=신세계디에프)
서울 서초구 반포로 소재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에 설치된 3D 비디오 파사드의 모습. (사진=신세계디에프)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신세계디에프가 서울에 두 번째 시내면세점을 오픈한다. 강남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면세점 시장 상권을 넓힐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오는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로 센트럴시티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을 개점한다고 15일 밝혔다. 강남점은 1만3570㎡(3906평) 규모로 지하 3층, 로비층, 1~3층으로 구성됐다.

신세계면세점은 기존 면세점들과 차별화된 상품기획(MD)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구매 단가가 높은 개별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슈즈, 액세서리, 시계 카테고리의 고급 브랜드를 강화했다. 세계 면세업계 최초로 슈즈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이 들어서며,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로시'를 단독 유치했다. 이외 구찌, 마크제이콥스, 브레게, 블랑팡, 글라슈테 오리지날 등 럭셔리 브랜드도 입점했다.

파인드카푸어, 로사케이, 슈콤마보니, 칼린 등 국내 패션 잡화 브랜드도 유치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전체 영업면적 중 36%를 국내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캐릭터를 좋아하는 어른들을 위한(키덜트) 편집숍 '볼케이노샵'을 선보인다. 볼케이노샵에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인기 캐릭터의 한정판 피규어와 마블·베어브릭·디즈니의 로봇청소기, 블루투스 스피커, 써큘레이터 등 캐릭터 가전제품을 만날 수 있다.

명동 본점의 회전의자처럼 쇼핑에 재미를 더하는 시설물도 등장했다. 7m 높이 강남점 천장에는 국내 최초 3D 비디오 파사드가 설치됐다. 다국적 관광객들에게 전하는 다양한 환영인사부터 한국의 미를 3D로 영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놀이터 '스튜디오S'도 마련됐다. 이곳에서 중국 왕홍이나 파워 인플루언서들은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 제품 홍보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셀카존부터 라이브 방송존까지 마련돼 일반 고객들도 특수 장비를 활용해 자유롭게 SNS 촬영을 즐길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자체 인프라 뿐만 아니라 강남의 가로수길, 서래마을, 압구정동, 이태원, 예술의 전당, 강남 성모병원, 세빛섬, 한강 등 주요 인프라와 연계해 문화·미식·뷰티·의료 관광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 강남 삼성동 무역센터에 오픈예정인 현대백화점면세점과 기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3강 구도를 만들며 강북에 치우친 면세관광을 강남권으로 넓힌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하면서 면세점사업에 진출했다. 2016년 서울 시내면세점 명동점을 오픈하고, 2017년 매출 1조를 돌파, 올해는 3조원을 내다보고 있다. 오는 8월1일에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기존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던 동편 화장품·패션·잡화(DF1)와 탑승동(DF5) 구역을 운영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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