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교체되는 LG유플러스, 5G 전략 변화 생기나
수장 교체되는 LG유플러스, 5G 전략 변화 생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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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주)LG 부회장(왼쪽)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LG그룹)
하현회 (주)LG 부회장(왼쪽)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LG그룹)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체제 출범 2주 만에 첫 최고위급 인원 인사를 단행하며, LG유플러스가 2년 반만에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맞게 됐다. 이에 내년 3월로 예정된 5G 상용화 전략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인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지주사인 (주)LG 대표이사 부회장에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을 내정하고 다음 달 안에 대표 선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하현회 (주)LG 대표이사 부회장은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당장 내년 3월로 다가온 5G 상용화에 앞두고 수장이 교체되는 LG유플러스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5G 상용화는 지난 6월 주파수 경매를 마무리하고 현재는 5G 통신설비 공급업체 선정 등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화웨이 통신 장비 도입 등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5G 장비로 중국 화웨이 장비를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당장 이사회가 열리는 다음날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통 3사 CEO 간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중간 점검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하현회 부회장 대신 권영수 부회장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통사들은 현재 미래 먹거리를 위해 5G 상용화와 이에 따른 신사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전통적 통신 시장의 포화 상태에 따라 5G 주도권 확보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5G 상용화라는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수장이 교체되는 일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 내부적으로 구조 개편이 중요한 상황이라 인사 개편이 된 거 같다"며 "하지만 현재 통신업계에서는 5G 장비가 관심사인데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던 안 하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5G 상용화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수장이 바뀌면 거기에 따라 경쟁사들도 영향을 받을 수도 있어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CEO 인사 여부는 16일 이사회 이후 결정될 것"이라며 "조직 개편이나 사업 전략 변화에 관해서는 현시점에서 밝힐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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