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상장 '코앞'…하반기 IPO 대어들의 행진
롯데정보통신 상장 '코앞'…하반기 IPO 대어들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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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10월 롯데지주 출범 이후 롯데계열사 중 처음으로 롯데정보통신이 상장 주자로 나섰다. 하반기 IPO 시장에서는 롯데정보통신을 시작으로 티웨이항공, 현대오일뱅크, 티웨이항공 등 대어의 행진이 본격 시작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롯데정보통신을 시작으로 티웨이항공, 카카오게임즈, 현대오일뱅크 등의 상장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로써 올 하반기 공모금액은 지난해 하반기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인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로 공모규모는 1213억~1449억원이다. 오는 17~18일 양일간 공모청약이 진행되며,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을 맡았다. 2006년 롯데쇼핑 이후 12년만의 롯데계열사 IPO인데다가, 하반기 첫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2017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8197억원, 영업이익은 80.95% 늘어난 342억원을 거뒀고, 올해 1분기 매출액 183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이 뒤를 이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도 내달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며 예상 공모 자금은 2336억∼2672억원이다. 오는 17∼18일 기관투자자 상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3∼2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현대오일뱅크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 11일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공모 규모 2조원, 기업 가치 8조원에 이를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 '초대어'로 떠오른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상장을 목표로 본격 코스피 상장 준비에 나섰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루브리컨츠의 자진 상장 철회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논란 등에 따라 공모기업에 대한 감리과정이 강화돼 하반기 IPO시장에 대한 명확한 전망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상장심사 청구 이후 실제 승인까지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대어'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하반기 공모시장은 상반기 보다 양적인 측면에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앞서 상반기 '초대어'로 주목받았던 SK루브리컨츠는 수요예측 결과 공모희망가밴드 내 최하가격인 10만1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받았다. 이에 기업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SK루브리컨츠는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IPO시장에 대어급이 몰려 있는 만큼, 대어들 중 첫 시작 테이프를 끊는 롯데정보통신의 흥행여부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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