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빅3 2Q 실적···넥슨·엔씨 '숨 고르기', 넷마블은 '반등'
게임 빅3 2Q 실적···넥슨·엔씨 '숨 고르기', 넷마블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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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엔씨, 최대 실적 기록한 전 분기보다 감소···넷마블은 신작 효과에 소폭 개선
(위 부터)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로고. (사진=각 사)
(위 부터)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로고.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던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2분기에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반면 신작 부재 여파로 1분기 부진했던 넷마블은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2분기 4000억원 후반 매출,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 매출 4778억원(엔화 471억엔), 영업이익 1653억원(163억엔)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 분기 매출 8953억원(엔화 905억엔), 영업이익 5413억원(547억엔)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영향이 크다. 이 게임은 매년 1분기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춘절(음력 새해 명절) 업데이트에서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의 흥행에 1분기 중국 매출로만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엔씨소프트 역시 전년 동기보다는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 분기보다는 소폭 줄어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4000여 억원, 1000여 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70%, 3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전 분기 실적(매출 4752억원, 영업이익 2039억원)과 비교해보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에선 큰 폭의 차이가 난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M의 2분기 일평균 매출액은 약 25억원가량으로 전 분기보다 14%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리니지M 대만 매출이 출시 효과 소멸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길드워 확장팩 판매효과 소멸 등도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보였던 넷마블은 2분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5700억원대, 900억원대로 예상된다. 전 분기(매출 5074억원, 영업이익 742억원)보다 높고 전년 동기(매출 5401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 실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경일 흥국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2분기 매출은 신작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의 흥행,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 효과에 의한 마블 지적재산권(IP) 관련 게임들(마블퓨쳐파이트, 마블콘테스트오브챔피언)의 매출 증가, 기타 신작 (피싱스트라이크, 아이언쓰론, 테리아사가) 및 나이츠 크로니클의 글로벌 출시 효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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