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12일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임시회 개최
증선위, 12일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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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증권선물위원회가 12일 오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 대한 임시회의를 개최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선위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5번째 비공개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조치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증선위가 금감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조치안을 보완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해 결론을 내기 어려워지자 의견 조율을 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의도 대심제가 아닌 금감원 측 관계자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증선위는 지난달 20일 3차 심의 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후 2012~2014년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한 것이 적정했는지 구체화될 수 있도록 조치안을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수정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윤석헌 금융위원장은 지난 9일 열린 '금융감독혁신 과제' 기자간담회에서 "원안을 고수한다는 것이 금감원 생각"이라며 "이슈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원안에 집중해 심의해달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015년 회계처리를 어떻게 했는지만 보더라도 분식회계 입증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증선위원 5명 중 과반인 3명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를 고의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결론 짓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의 콜옵션 보유 사실을 누락했다는 것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때 삼성에피스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했는지 등 다툴 쟁점이 많아 일단 이견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만 결론을 낸 뒤 심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 심의하는 단계적 심의를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지분지율 85:15로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4년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로 두면서 회사 가치를 장부가격인 3000억원으로 평가해오다 2015년 관계사로 전환해 4조8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해 2015년 1조9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6%를 보유한 제일모직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2015년 삼성물산과의 합병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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