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무역분쟁 우려 재부각에 2270선 붕괴
코스피, 美中 무역분쟁 우려 재부각에 227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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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나흘 만에 반락, 2260선으로 미끄러졌다. 미국 증시 훈풍에도 미중 간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부각한 까닭이다. 

11일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5.13p(1.10%) 하락한 2269.03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16.94p(0.74%) 내린 2277.22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미국이 2000억 달러(약 223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관세는 2개월간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부과 대상 목록을 확정한 뒤에 발효할 예정이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 개선 기대로 상승 마감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07p(0.58%) 상승한 2만4919.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67p(0.35%) 오른 2793.84에, 나스닥 지수는 3.00p(0.04%) 상승한 7759.2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951억 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도 140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홀로 1047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622억5400만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에 파란불이 들어와 있다. 비금속광물(-2.68%)을 비롯, 증권(-1.74%), 운수장비(-1.32%), 금융업(-1.25%), 은행(-1.23%), 전기전자(-1.20%), 보험(-1.17%), 철강금속(-1.27%), 음식료업(-1.34%), 제조업(-1.12%), 의약품(-0.97%), 의료정밀(-1.03%), 유통업(-0.95%) 등 많은 업종이 내리고 있다. 다만 통신업(0.82%), 섬유의복(0.23%)은 오르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1.51%)가 사흘 만에 반락했고, SK하이닉스(-1.37%), 셀트리온(-1.60%), 현대차(-1.21%), POSCO(-1.13%), LG화학(-1.23%), 삼성물산(-0.42%)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6%)와 NAVER(0.13%)는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락종목(619곳)이 상승종목(175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8.01p(0.99%) 내린 805.18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3.01p(0.37%) 하락한 810.18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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