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미국이 이란 원유수입 제한에 일부 예외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26달러) 오른 74.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0.83%(0.65달러) 상승한 78.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11월 초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를 앞두고 유가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WTI는 장중 74.70달러까지, 브렌트유는 79.51달러까지 올랐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대해 일부 예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상승세가 줄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몇몇 나라가 제재 유예를 요청하는 데 이를 고려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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