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이틀만에 다시 1900P '사뿐'
폭락 이틀만에 다시 1900P '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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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증시 동반 상승...기관 매수세 '견인'
외국인 매도 공세, 기관과 개인이 흡수 
M&A 재료주 두각...당분간 '게걸음'(?)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이틀간의 폭락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출발한 30일 증시가 상승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아직도 일시적 반등인지, 상승기조로의 본격적인 진입인지 섣부른 진단을 어렵게하고 있다. 다만, 증시주변의 풍부한 유동성 등을 감안할 때 조정 폭이 그리 깊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하다

이날 코스피는 23.49P(1.25%) 오른 1906.71로 장을 마쳤다.
폭락 이틀만의 1900 선 재탈환이다. 오전 한때 1860선을 하회하는 등 조정 기운이 짙어지는 듯했으나, 종가가 장중최고가를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20일 이동평균선인 1910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한 여파로 장 초반에는 조정 분위기가 역력했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증시분위기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오름세 반전이냐에 대해 투자자들의 마음을 한 껏 초조하게 만들었지만, 오후들어 기관들의 강력한 매수세로 상승반전됐다. 외국인은 지난 2003년 10월 22일(780억원)이후 3년 10개월만에 최대 규모의 순매도(709억원)를 기록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이를 모두 받아냈다.

지난주말 이틀간 워낙 가파른 조정을 겪은 데다, 이날 오후 발표된 6월 산업생산 지표 역시 전망치를 웃돌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 것이 상승세로의 전환요인이다.

같은 시간대 조정중이던 일본증시가 오름세로 돌아서고, 중국 상하이지수 역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의 동반약세에 대한 우려감이 희석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

이날 주가상승의 주요소재는 M&A였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 NH증권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엔진과 함께 세계1위의 소형건설중장비 사업체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NH투자증권은 현대증권 인수추진 소식에,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덕분에, 현대증권 주가도 8%가 넘게 급등했다.

한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주요주주인 스위스 쉰들러 본사를 방문, 알프레도 쉰들러 회장을 만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면서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향후 증시전망과 관련해서는, 장기적인 상승기조속에 큰 폭의 등락이 없는 다소 밋밋한 장세가 당분간 이어지지않겠느냐는 관측이 많다.

단박에 120P라는 큰 조정을 거친 만큼 추가적인 조정이 있더라도 폭락장세는 연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동시에, 상승세로 전환되더라도 절정기에 달한 휴가 등 계절적 요인 등을 감안할 때 역시 폭등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실적이나 특정 재료를 중심으로 한 종목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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