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국 집값 0.03% 하락…전세 1.2%↓"
"올 하반기 전국 집값 0.03% 하락…전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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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대출규제·입주량 등 영향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수도권 안정과 지방 하락폭 확대가 맞물리면서 전국적으로 0.03%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일 '2018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하반기 전국 주택가격이 0.3%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지역 상승세가 수도권을 견인하면서 수도권은 0.1% 상승하겠지만, 지방이 0.8% 하락하면서 내림세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방 하향기조의 원인으로는 △수급조정에 따른 하방압력 △지역기반산업의 지속적인 침체 △아파트 전세가격의 하락현상 등이 꼽혔다.

연구원은 하반기 주택시장의 5대 영향 변수로는 △대출규제 △금리 △입주량 △가계부채 △재건축 규제를 들었다. 

주산연은 "입주물량 급증지역을 중심으로 하방압력이 확대되고, 서울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면서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하락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맷값과 마찬가지로 전셋값도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상반기 1.0% 하락했던 주택 전세가격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셋값의 경우 1.2%, 지방은 1.3%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 하반기 주택공급은 20~50% 수준의 감소가 예상되면서 인허가 26만7000가구, 착공 21만8000가구, 분양 15만5000가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나 준공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4만50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덕례 실장은 "최근 시장의 국지화·양극화가 심화되는 만큼, 하반기엔 시장이 경착륙하지 않고 수도권 안정화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주택·부동산 규제의 속도와 강도를 조정해야 한다"며 "지방 입주예정자의 입주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주택금융 규제에 대한 재조정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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