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중국산 '발사르탄' 의심 고혈압치료제 제조업체 82곳 현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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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기자] 중국의 한 제약사가 생산한 원료의약품에서 2급 발암물질이 발견돼 이 원료의약품을 수입하고 있는 국내 업체에 대해 현장조사가 진행중이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가 제조한 발사르탄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치료제 제조업체 82개곳의 219개 품목을 현장조사하고 해당원료가 실제로 사용됐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현장조사에서 '제지앙 화하이'사의 발사르탄이 사용된 것이 확인되면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즉각 회수조치할 예정이며, 다른 제조원의 원료를 사용한 것이 확인되면 잠정 판매중지 조치를 즉시 해제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현재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가 제조공정의 일부를 변경하면서 불순물로 2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가 사전 예방조치로, 고혈압 환자는 임의로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사와 상의해 복용여부와 대체 약을 처방받을 것을 당부했다.

국내에 허가된 고혈압 치료제는 성분별로 발사르탄, 로잘탄, 에프로사탄, 텔미산탄, 이베살탄, 올메살탄, 칸데살탄 등을 함유한 제품이 모두 2690개 품목이 있으며 발사르탄 함유 제제는 모두 571개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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