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 계열사 대표회의서 '과감한 도전' 주문
황각규, 롯데 계열사 대표회의서 '과감한 도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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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VCM 주재해 신동빈 회장 평소 강조한 주요 이슈 제시 
2017년 10월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식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과 황각규 부회장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2017년 10월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식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기업의 생존과 성과는 과감한 도전으로부터 시작된다." 신동빈 회장 대신 롯데그룹을 이끌고 있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계열사 대표이사들에게 과감한 도전과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 등을 주문했다. 

5일 롯데그룹은 전날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식품 부문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을 주재한 황 부회장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경영에 힘 써준 대표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평소 신동빈 회장이 강조해온 주요 이슈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롯데는 지난해까지 상·하반기 한 번씩 열었던 계열사 대표 회의를 VCM으로 바꿨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황 부회장은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차별화되고 구체적인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신 회장 대신 황 부회장이 주요 이슈를 제시한 이유도 계열사들이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할 때 고려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뜻으로 읽힌다. 

황 부회장은 먼저 "고객 재정의를 통해, 제공해야 하는 가치와 전달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디지털 환경 변화'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고객계층 변화', '글로벌 경쟁 환경 변화'를 언급했다. 세 가지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을 무엇보다 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황 부회장은 "사회적 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업문화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고객 및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와 파트너사, 임직원들과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제시한 이슈는 '핵심인재'다. 황 부회장은 "지속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미래역량 확보를 위해 핵심인재 선발·육성, 후계자 양성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빠르게 변하는 기업 환경과 광범위한 경영정보 속에서 핵심인재 보유는, 신속하고 타당한 정보 분석을 통해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게 황 부회장 설명이다. 
 
네 번째로 '질적 성장'을 제시했다. 황 부회장은 "신규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한 수익성 확보를 바탕으로 적정수익률 이상을 목표로 해 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 이슈는 '실행'이다. 황 부회장은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무의미한 캐치프레이즈에 불과하다"면서 강력한 실행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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