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장마철 오자 제습기·레인코트 매출 '껑충'
유통가, 장마철 오자 제습기·레인코트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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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제보다 빨리 실내 습도 잡아줄 가전제품 인기…희소성·디자인·실용성 갖추면 금상첨화
왼쪽부터 제습기와 당근·바나나모양 우산. (사진=G마켓, 위메프)
왼쪽부터 제습기와 당근·바나나모양 우산. (사진=G마켓, 위메프)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여기에 태풍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장마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4일 유통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예년보다 이른 장마에 우산과 레인코트는 물론 습기를 잡아줄 제습기와 건조기 등이 인기다. 지난 6월26일부터 일주일간 이마트에서는 스타일러를 포함한 건조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5%나 늘었다. 또 제습제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반면 제습기는 74.7%나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장마철 갑자기 높아진 습도에 단시간 제습이 가능한 가전제품의 수요가 많아졌다"며 "이외 우산(2.1%), 아동용 장화(49.3%), 와이퍼(26.2%) 등의 생활 방수용품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위메프에서도 제습기 판매량이 전주와 비교해 306.5%나 급증했다. 인터넷으로 많은 양을 배송 받을 수 있는 만큼 제습제 판매량도 139.4%로 늘었다. 장마철 필수품인 우산은 182%, 보조용품인 레인부츠(153%)와 신발 방수 커버(735.8%)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위메프에서는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우산들이 인기를 끌었다. 평소에는 일반 우산이었다가 빗방울이 닿으면 벚꽃무늬로 바뀌는 '사쿠라 우산'은 판매량이 5배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희소성 아이템이나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바나나, 당근, 가지와 같은 과일·채소모양 우산은 케이스 형식으로 제작돼 보관하기 쉬운 점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 역시 6월25일부터 7월1일까지 제습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5% 급증했다. 양산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우양산 매출이 856%로 최고였다. 올해는 2·3단우산(98%)보다 장우산(227%) 선호 경향을 보였다. 실내 인테리어로 활용 가능한 우산꽃 매출도 148% 늘었다.

바람을 동반한 폭우에 우비를 찾는 사람도 많았다. 여성·남성·아동용 레인코트 판매량은 각각 165%, 933%, 1143%나 급증했으며 여성용 레인부츠·장화 387%, 일회용우비 152% 신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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