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직원들, 6~8일 광화문서 '박삼구 회장 갑질 폭로' 집회
아시아나항공 직원들, 6~8일 광화문서 '박삼구 회장 갑질 폭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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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직원들도 회사의 부당 행위와 박삼구 회장의 비리를 폭로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4일 서울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아시아나항공 노 밀(No Meal)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촛불문화제' 신고서가 접수됐다.

집회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서 매일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열릴 계획이다. 주최자는 아시아나항공 노조로, 집회 참여 예상 인원은 500명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 1000여 명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고, 회사 측의 미숙한 현장 대응과 오너인 박 회장의 비리, 하청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 등 각종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채팅방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공급 대란' 이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다. 이날 오전 최대 수용 인원인 1000명을 채워 2번째 익명 채팅방이 개설됐고, 현재 3번째 채팅방까지 만들어진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앞서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주최한 촛불집회처럼 신분 노출을 막기 위해 가면과 마스크를 쓰고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검은색 복장도 착용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납품하는 협력사의 하청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추모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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