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작은 거인' MINI JCW, 짜릿함 넘어 쾌감으로 "잊을 수 없네" 
[시승기] '작은 거인' MINI JCW, 짜릿함 넘어 쾌감으로 "잊을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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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JCW 챌린지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1랩= 3.908km)에서 진행됐다. (사진=BMW코리아)
MINI JCW 챌린지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1랩= 3.908km)에서 진행됐다. (사진=BMW코리아)

[서울파이낸스 (인제) 권진욱 기자] 프리미엄 소형차 MINI의 고성능 브랜드 존 쿠퍼 웍스(John Cooper Works, 이하 JCW)는 MINI에 몬테카를로 랠리의 우승을 이끈 레이싱 선구자 '존 쿠퍼(John Cooper)'의 튜닝 프로그램이 추가되며 더욱 강력한 고성능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MINI는 JCW를 통해 기존 모델의 성능과 외관 디자인을 향상시키고 스포티한 잠재력을 유감없이 부각시켰다. 

지난달 29일 MINI JCW 챌린지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1랩= 3.908km)에서 진행됐다. 640m의 직선구간과 표고차 40m의 업다운 트랙에 19개의 좌, 우, 고속, 저속, 내리막, 오르막 등의 다양한 코너를 가지고 있는 인제서킷은 MINI JCW만의 주행성능과 민첩한 핸들링, 단단한 차체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MINI 브랜드는 3가지 챌린지 서킷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킷 구간을 달리는 '서킷 주행', 빠르게 속도를 내다가 정해진 지점에서 차량을 멈추는 '드래그 테스트', 다양한 장애물을 코너링을 통해 통과하는 '짐카나 테스트'로 구성해 이전 모델과 달라진 주행성능 및 서스펜션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MINI JCW 챌린지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1랩= 3.908km)에서 진행됐다. (사진=BMW코리아)
MINI JCW 챌린지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1랩= 3.908km)에서 진행됐다. (사진=BMW 코리아)
MINI JCW 챌린지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1랩= 3.908km)에서 진행됐다. (사진=BMW코리아)
MINI JCW 챌린지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1랩= 3.908km)에서 진행됐다. (사진=BMW코리아)

시승 모델은 서킷 주행과 드래그 테스트에서는 컨트리맨, 짐카나 테스트에서는 3도어 해치백이 준비됐다. MINI의 JCW는 기존 MINI에 몬테카를로 랠리의 우승을 레이싱 선구자 존 쿠퍼의 튜닝 프로그램이 추가된 고성능 브랜드다.

체험을 하기 위해 운전석에 앉아 스포츠 모드로 변경한 후 액셀을 밟자 작은 차체라 믿기 어려울 만큼 고회전에서의 엔진 사운드는 충분히 흥분케 했다. 먼저 짐카나 코스에서 뉴 MINI 쿠퍼S 를 경험했다. 

MINI가 강조하는 정교한 핸들링과 단단한 하체를 믿고 짐카나 슬라럼 구간에서 속도를 최대한 높였다. 슬라럼은 선회 반경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돌아 나가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어서 차의 비틀림 강성과 접지력이 좋아야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다. 

MINI의 경우 앞바퀴 굴림 방식(FF)이어서 시작 전부터 회전 반경이 클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19인치 휠의 접지력과 안정적인 균형감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언더스티어도 쉽게 내주지 않았다. MINI의 4륜 구동 기술인 ALL4가 한몫을 했다. 이외에도 브렘보(Brembo)사와 협력해 추가된 스포츠 브레이크 시스템은 뛰어난 제동 성능을 발휘했다. 이번에 짐카나를 통해 MINI JCW의 변화된 스포츠 서스펜션과 ALL4로 인해 단단해진 하체를 충분히 체험할 수 있었다. 

MINI JCW 챌린지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1랩= 3.908km)에서 진행됐다. (사진=BMW코리아)
MINI JCW 챌린지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1랩= 3.908km)에서 진행됐다. (사진=BMW코리아)
MINI JCW 챌린지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1랩= 3.908km)에서 진행됐다. (사진=BMW코리아)
MINI JCW 챌린지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풀 코스(1랩= 3.908km)에서 진행됐다. (사진=BMW코리아)

짐카나에 사용된 MINI JCW는 2.0ℓ 4기통 JCW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1초, 안전최고속도는 246km/h이다. 쿠퍼S 모델보다 좀 더 강한 드라이빙 DNA를 가지고 있는 모델로 이번 챌린지에서 제어 능력과 주행성능을 보여줬다. 

트랙 주행에서 뉴 MINI JCW 클럽맨이 준비됐다. 레이싱 DNA를 물려받은 클럽맨 JCW 모델로, 주행성능과 모터스포츠 노하우로 개발된 섀시 기술과 MINI 고유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ALL4는 트랙 주행을 하는 동안 똑 부러진 드라이빙 성능을 뽐냈다. 뛰어난 민첩성과 안정적인 핸들링은 클럽맨 JCW의 드라이빙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MINI의 모든 JCW 모델은 기본적으로 '극한의 환경에서 잠재된 주행성능을 끌어낼 수 있는 차'였다. JCW 클럽맨에는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SC),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DTC), 전자식 디퍼렌셜 록 컨트롤(EDLC) 등이 기본 탑재돼 코너에서 비틀림 없이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주었고 스핀없이 코너를 부드럽게 탈출했다. 

존 쿠퍼의 손자 찰리 쿠퍼가 MINI JCW 챌린지에 참석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존 쿠퍼의 손자 찰리 쿠퍼가 MINI JCW 챌린지에 참석했다. (사진= 권진욱 기자)

뉴 MINI JCW 클럽맨은 2.0ℓ 4기통 JCW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기존 MINI 쿠퍼 S 클럽맨 대비 39마력 상승한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안전최고속도는 238km/h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3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적용돼 스포티한 가속감은 JCW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이번 MINI JCW 챌린지는 MINI에 대해 재해석을 하는 시간이 됐다. MINI의 고성능 브랜드 JCW의 멈출 수 없는 주행성능과 순간순간 톡톡 튀는 JCW만의 정체성은 서킷에서 체험하는 동안 짜릿함과 희열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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