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북미진출 잰걸음…히스패닉 입맛 잡기 주력
삼양식품, 북미진출 잰걸음…히스패닉 입맛 잡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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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티오 맛' PB 라면 미국에 공급, 불닭볶음면 용기면 3종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푸드코트 입점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이프러스에 위치한 UEC 본사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캐롤 최(Carol Choi) UEC 대표가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이프러스 UEC 본사에서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캐롤 최(Carol Choi) UEC 대표가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삼양식품이 히스패닉을 공략해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3일 삼양식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기반 제조·유통회사인 UEC(United Exchange Corporation)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현지 유통 및 마케팅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으며, 이를 계기로 불닭볶음면 등을 현지 마켓에 입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지난 3월부터 히스패닉을 겨냥한 '타파티오(Tapatio) 라면'을 자체 브랜드(PB) 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타파티오 라면은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즐겨먹는 '타파티오'의 매콤한 맛과 향을 살렸다.

현재 '슈퍼리오 그로서(Superior Grocers)', '엘 슈퍼(El Super)' 등 미국의 히스패닉 유통점포 250여곳에서 팔리고 있다. 월 판매량은 150만개 수준인데, 오는 8월부터는 텍사스와 남가주 지역 코스트코 매장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은 인스턴트 라면 수요가 세계 6위에 이르는 큰 시장인데다, 최근 3년간 한국 라면 수입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현지 맞춤형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는 매년 1000만여명이 찾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6월 중순부터 나이아가라 폭포 내 푸드코트에 불닭볶음면, 치즈불닭볶음면, 핵불닭볶음면 등 용기면 3종을 입점시켰다. 가격은 5캐나다 달러(약 4500원)로, 구입 후 즉시 먹을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앞서 지난 4월 오로라 관측 명소인 캐나다 옐로나이프 오로라 빌리지에 삼양라면을 입점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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