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재욱 코스닥 위원장 "코스피, 초일류 기술주 시장 만들 것"
길재욱 코스닥 위원장 "코스피, 초일류 기술주 시장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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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위원장이 2일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코스닥 장기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위원장이 2일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코스닥 장기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내실 강화와 글로벌 외연 확대 두 개 축을 기반으로 코스닥시장을 '글로벌 초일류 기술주 시장'으로 키우겠다"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위원장은 2일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2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길 위원장은 "코스닥시장은 혁신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모험자본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대한민국 성장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코스닥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끊임없는 성장모멘텀 확충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한국거래소는 혁신기업 도약과 이를 통한 한국경제의 지속성장 등을 위해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코스닥활성안 방안 발표 이후 올들어 코스닥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3조7000억원) 대비 7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외국인 비중도 13.7%로 전년(12.0%) 대비 1.7%p 늘었다.

기술상장 특례 신청기업수는 9개사로 전년 동기보다 한군데 늘었고, 상장된 기업 수도 6개사로 전년 동기(4개사)보다 50% 증가했다. 기술평가 신청기업수는 18개사로 전년 동기(13개사) 대비 38.4% 증가했다. 

길 위원장은 현재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거래대금 등 여러 측면에서 성공적이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것이 사실이라며, 내실 강화와 글로벌 외연 확대 두 개 축을 기반으로 코스닥시장을 '글로벌 초일류 기술주 시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투자 수요 확대와 기업유치를 위해 중국 심천 거래소 2차 상장도 추잔할 예정이다. 심천거래소 상장 기업 중 한국과 관련성이 높은 우량 기술기업이 주 대상이다. 또 코스닥시장과 심천거래소의 우량주식을 혼합한상품성지수 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다.

코스닥 기초 금융상품도 늘릴 계획이다. 거래소는 이를 위해 개별주식 선물·옵션 코스닥 종목 수를 확대하고 코스닥150섹터지수 선물 상장과 코스닥・코스피 중소형 우량종목 통합지수(KRX mid200) 관련 상품 개발도 추진된다. 

길 위원장은 "코스닥 시장만의 인센티브 등 코스피와 차별적인 환경을 마련해 우량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외국인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한층더 매력적인 기술주 시장으로 자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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