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업의 핵심자산인 지적재산권이 금융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29일 금융위원회와 특허청이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8 글로벌 지식재산(IP)금융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산적금융과 IP는 혁신성장의 큰 축"이라며 "같은 목표아래 함께 나아갈 때 우리 경제의 근본적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먼저 민간금융이 익숙하게 이용하는 기술신용평가사(TCB, Tech Credit Bureau)의 기술금융 평가에 IP 가치평가가 접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특허청과 협업해 금융기관 등이 다양한 관점에서 IP가치평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지식재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특허청이 설립을 준비중인 'IP 회수지원기구'에 정책금융기관이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한편, IP펀드·기술금융투자펀드 등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행에 대한 기술금융 혁신평가(TECH)를 통해 다각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금융기관이 IP금융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수 IP를 보유한 혁신기업이 원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제도의 시장 안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견도 내놨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이제 특허와 같은 무형자산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고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금융·투자기관이 IP금융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반기 중 '지식재산금융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당 계획에는 IP기반 대출, 투자 확대 방안, IP금융과 관련된 인프라 혁신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