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대금업체 기업어음 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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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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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대형 종합무역상사로도 확대 추세

SKG사태를 계기로 은행의 기업여신 심사가 한층 까다로워진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여신 심사시 명동사채시장의 기업어음 정보까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 경남 등 일부 지방은행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유통어음금리 정보제공업체인 ‘중앙인터빌’과 제휴를 맺고 기업어음 정보를 받아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제일이 지난해말부터 전용선을 구축해 여신심사시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고 올해들어서는 국민, 외환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

초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던 은행들도 SKG사태가 터지면서 갑작스런 대량 어음 융통 등의이상 징후 포착이 빠른 사채시장 정보까지 챙겨 만일의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은행들은 또 대출이 확정된 이후 금리 네고시에도 이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최근에는 삼성카드, 삼성물산 등 카드사 및 종합무역상사로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중앙인터빌 관계자는 “5천만원 정도면 전용선을 구축할 수 있고 사용방법이 간단해 은행들의 문의가 많다”며 “전용선을 구축하지 않는 은행들의 경우에는 연단위로 계약해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요즘에는 수많은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등 종합무역상사들의 문의가 증가했고 법인카드 발급이나 론업무를 하고 있는 삼성카드도 얼마전에 전용선을 구축해 카드업계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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