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추락해도 이유식 시장은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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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7월 '파스퇴르 아이생각' 출시…베베쿡 매출 3년새 2.4배 증가
(사진=베베쿡)
국내 배달 이유식 시장 점유율 1위 베베쿡의 연매출은 2014년 182억8200만원에서 지난해 429억8300만원으로 늘었다. (사진=베베쿡)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저출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식품업계에 이유식 열풍이 거세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집에서 번거롭게 만드는 것보다 시판 이유식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중소업체는 물론이고 대기업들까지 앞다퉈 영·유아식품 브랜드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종합식품기업 롯데푸드는 25일 영·유아 전문 브랜드 '파스퇴르 아이생각'을 오는 7월 중 선보인다고 밝혔다. 롯데푸드에 따르면, 아이생각은 주문 이튿날 제조해 보내주는 배달 이유식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물론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이유식을 팔고, 영·유아식품 온라인 쇼핑몰인 '아이생각 몰'도 개설할 예정이다.

롯데푸드는 최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공장에 100억원을 투자해 최신 무균 공정 설비 등을 갖춘 영·유아식품 생산 라인을 도입했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이유식은 유기농 쌀, 무항생제 육류, 국내산 채소 등 고품질 원료를 사용한다. 아이생각 이유식은 5~14개월까지 유아를 대상으로 미음, 묽은 죽, 죽, 진밥까지 단계별 영양식단을 제공한다.

롯데푸드는 오는 2023년까지 아이생각을 1000억원 브랜드로 육성하고 분유 등 유제품에 주력했던 파스퇴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향후 이유식뿐 아니라 유아용 음료와 과자 등 간식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맞벌이가 확대돼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기 어려운 부모가 늘어나고 배달 간편식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배달 이유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까다로운 품질 관리로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있는 파스퇴르까지 시장에 진출하면서 영·유아식품 시장 성장이 한층 가속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는 영·유아 식품 브랜드 '파스퇴르 아이생각'을 7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롯데푸드)

본죽, 본도시락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본아이에프의 자회사 순수본은 최근 영유아식 브랜드 '베이비본'을 내놓고 온라인 쇼핑몰과 모바일 페이지를 열었다. 베이비본은 친환경 식재료로 만드는 프리미엄 영·유아식 브랜드로 이유식과 영·유아 간식은 물론 육아 정보까지 제공한다.

베이비본 쇼핑몰에서는 이유식을 맞춤형으로 주문할 수 있다. △준비기(4~5개월)를 위한 미음 10종 △초기(5~6개월) 묽은죽 28종 △중기(7~8개월) 일반죽 28종 △후기(9~11개월) 무른밥 42종 △완료기(12개월) 진밥 42종 등을 갖췄다.

이처럼 업체들이 너나할 것 없이 이유식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저출산 흐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이유식 시장 규모는 2016년 138억원에서 지난해 259억원으로 87.6% 불어났다. 국내 분유 시장 규모가 2012년 4000억원에서 지난해 3500억원으로 쪼그라든 것과 견줘보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특히 가정간편식(HMR) 배달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이유식 배달 서비스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배달 이유식 시장 점유율 1위 베베쿡은 연매출이 2014년 182억8200만원에서 지난해 429억8300만원으로 3년 만에 2.4배 가까이 뛰었다.

베베쿡 관계자는 "당일생산 당일배송 시스템, 공장 견학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배달 이유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배달 이유식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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