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 경기도 로또 '분당 더샵 파크리버'…교통·옵션비 '아쉬워'
[현장클릭] 경기도 로또 '분당 더샵 파크리버'…교통·옵션비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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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동 15년 만의 '새 아파트' 
분양가, 주변 시세보다 1억~2억원↓
교통여건·발코니확장비 '평 엇갈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인근에 자리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진희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인근에 자리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판교에서만 10년을 넘게 살았는데, 드디어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해서 구경왔어요. 분양가도 주변보다 저렴하니 아들에게 청약을 넣어보라고 해야겠네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신 모씨)

22일 찾은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인근의 '분당 더샵 파크리버' 견본주택. 이곳엔 오픈 첫날임에도 입구에 100m가 넘는 줄이 늘어섰다.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졌지만 견본주택을 에워싼 사람들은 연신 부채질을 해가며 자리를 지켰다.

견본주택 내부에서도 열기는 여전했다. 단지 모형을 둘러보는 젊은층 부부부터 분양홍보자에게 질문공세를 퍼붓는 노부부까지 단지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분양 관계자는 "정자동에 15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이다 보니 주로 지역 주민들의 문의가 많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대다수의 방문객들이 인근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었는데, '신규 아파트'라는 장점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분양가가 더해지면서 기대감이 한껏 높은 모습이었다.

분당 더샵 파크리버는 공동주택·오피스텔·업무시설·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4층, 7개동, 총 671가구 규모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612만원으로, 전용면적별로 △59㎡ 6억4450만~7억1340만원 △74㎡ 7억8170만~8억5780만원 △84㎡ 7억8970만~9억940만원 등이다.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파크뷰'의 전용 84㎡가 지난 5월 11억6000만원에 거래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1억~2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분당 정자동에 거주하고 있는 박 모(61) 씨는 "이 일대 주택이 워낙 낡아서 새 아파트로 이사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면서 "분양가도 인근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 같아, 와이프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작은 평형대에 청약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주택 유닛을 둘러보기 위해 줄지어 서있는 내방객들 모습. (사진=이진희 기자)
주택 유닛을 둘러보기 위해 줄지어 서있는 내방객들 모습. (사진=이진희 기자)

다만 경기도의 '로또아파트'라는 호평과 달리, 교통여건에 대해서는 곳곳에서 아쉽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향후 단지 입주민들은 신분당선-분당선 환승역인 미금역과 정자역을 이용할 수 있으나, 미금역은 걸어서 18~20분이 소요되며 버스로는 2정거장을 거쳐야 한다. 정자역은 도보로 35분이 걸리기 때문에 사실상 버스 이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안성시 명륜동에서 온 황 모(53)씨는 "다른 점은 마음에 드는데 교통이 생각보다 불편할 것 같다"며 "남편은 차로 움직이면 되지만, 아이들이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는 게 힘들 것 같아 고민"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교통여건을 중심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는 타 견본주택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15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라는 점과 저렴한 분양가에 대해 홍보 목소리를 높이는 데 여념이 없었다.

다소 높은 옵션비 역시 '옥의 티'로 꼽힌다.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필수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발코니 확장비가 1000만원을 훌쩍 웃도는 것.

제일 저렴한 전용 59.87㎡B는 발코니 확장 시 드는 비용이 1265만원이며, 전용 84.93㎡C와 84.93㎡I 타입은 1760만원까지 올라간다. 

이달 분양에 나선 서울 강동구 '고덕자이'와 양천구 '래미안 목동아델리체'의 발코니 확장비가 전용 84㎡ 기준 920만~12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금액이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주 수요층이 지역주민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발코니 확장비는 확장시 제공되는 주방 수납장 등이 포함된 가격이기 때문에 평이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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