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보유세 개편 권고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23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와 동일한 0.08%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권과 강북권은 각각 0.09%, 0.07%를 기록했다. 강남권 중에서는 실수요가 꾸준한 동작구(0.19%)와 영등포구(0.17%)의 오름폭이 컸다. 동작구는 방배 5-6구역 재개발 이주 관련 수요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영등포구는 재건축 신규 아파트의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됐다.
강북권에선 신규 입주 단지의 수요가 있는 북가좌동, 남가좌동이 위치한 꾸준한 서대문구(0.20%),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으나 직주 근접 단지의 물건이 부족한 종로구(0.19%)가 가장 많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제자리걸음했다. 전주(0.01%)와 견줘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경기는 전주보다 소폭 축소된 0.02%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인천은 -0.01%로 하락전환했다. 하남(0.27%)과 연수구(0.09%)는 오른 반면, 평택(-0.24%)과 시흥(-0.17%)은 매수문의뿐 아니라 거래가 줄어들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5개 광역시(0.00%)도 보합세다. 광주(0.10%)가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0.03%)과 대구(0.02%)는 상승, 울산(-0.19%)과 부산(-0.02%)은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에 비해 0.04% 내렸다.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자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서울은 0.01% 하락, 수도권(-0.03%)과 기타지방(-0.08%)은 낙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