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발품 팔면 전세비 수 천만원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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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아파트 입주 물량 '봇물'...무주택자들 지금이 '적기'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올 여름 무주택자들은 휴가보다 전셋집 구하는데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전세 시장의 비수기인 7~8월 서울 및 수도권에서 수천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이들 지역에 발품을 팔면 수백~수천만 원의 전세자금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 7~8월 서울 및 수도권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는 3만2,53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해 7~8월 입주 2만2,116가구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물량이다. 특히 올해는 인근 단지 전세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대단지 입주가 많다.

7월 입주 아파트 중 지난 10일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동구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1,622가구)는 현재 저렴한 전세를 구할 수 있다.
현재 프라이어팰리스 전세 물건이 많은 편이며, 109㎡(32형)의 경우 전세가격이 1억8천~1억9천만 원 수준이다.
프라이어팰리스 입주여파로 동일 면적의 인근 현대홈타운도 전세가격도 1천~2천만 원 하락해 1억8천만원정도로 나오고 있다.

8월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3,696가구), 장안동 힐스테이트(859가구),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힐스테이트(5,550가구), 롯데캐슬(3,384) 등 메머드급 단지가 줄줄이 입주를 시작한다. 특히 8월 1일부터 8,900여 가구가 입주하는 구월동은 현재 전세물량이 쌓이는 분위기이다.
현재 힐스테이트, 롯데캐슬 모두 전세로 나온 집이 많으며, 109㎡(32형)의 경우 1억~1억1천만 원 정도로 인근 아파트에 비해 1천~2천만 원 정도 저렴하다.

대규모 단지 입주 소식은 비슷한 가격으로 최신식 신규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어 전세를 구하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메뉴이다. 한꺼번에 수백~수천가구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기 때문에 저렴한 전세 물량이 많이 나오게 된다.
또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기존 세입자들 역시 신규 입주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노후화 됐거나 입주시기가 빠른 기존 단지들의 전세가격도 동반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올 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7~8월에 몰려 있고 특히 대단지가 많아 올 해 전세를 구하는 최적의 타이밍은 비수기인 지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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