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투자사 SV인베스트먼트 "선진국형 VC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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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코스닥 시장 상장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SV인베스트먼트)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SV인베스트먼트)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기업의 자금에 필요한 전략적 가치 제공을 통해 선진국형 벤처캐피탈(VC) 기업이 되겠습니다"

다음 달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SV인베스트먼트 박성호 대표이사는 2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지난 2006년에 설립된 SV인베스트먼트는 기업에 필요한 전략적 가치를 제공하는 투자회사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미리 투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탄소년단(BTS) 투자회사'로 유명세를 얻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잠재적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에 투자하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투자' 전략 △글로벌 시각에서 산업트렌드 변화를 예측하고 중점 투자섹터를 발굴해 집중 투자하는 '트렌드 선제투자' 전략 △전략 종목을 대상으로 한 '리딩투자(선진국형 투자)' 전략 등의 투자전략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트렌드 변화에 맞는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대표적 투자 성공사례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Multiple 27.2배)를 비롯, 엠플러스(Multiple 7.1배), 에스디생명공학(Multiple 3.5배) 등은 모두 세 가지 투자전략을 고루 적용해 높은 투자수익을 기록한 사례다.

현재 SV인베스트먼트는 다수의 미국과 중국 현지 전문가로 구성된 해외운용팀 및 중국 상해법인, 심천 사무소, 미국 보스턴사무소를 보유한 것은 물론 중국 유수 VC 심천캐피탈, 포춘링크와 1억달러 규모의 한중 Co-GP펀드를 운용 중이다. 

박 대표이사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펀드 운용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해외 현지 펀드 결성 및 출자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펀드의 운용능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인정받는 펀드 결성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SV인베스트먼트는 향후 해외 공동 운용(Co-GP) 펀드를 확대하고 해외 핵심출자자(LP) 유치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 펀드를 운용함으로써 성장을 지속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상해 바이오 펀드, 한중 Co-GP 2호, 한미 Co-GP2호 등 다수 글로벌펀드를 지속적으로 결성할 예정이다. 

그는 "SV인베스트먼트는 현재 펀드 청산이 본격화되면서 성과보수의 급성장 구간에 진입했고, 이번 IPO를 계기로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공모자금으로 500억원 규모의 순현금을 확보해 펀드출자, 자기자본투자(PI), 사모펀드 결성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희망가 5600~6300원에 390만주를 공모하고, 21~22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7~28일 공모 청약을 받아 내달 6일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은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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