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브랜드 인증 중고차···3년간 판매 2배 증가
수입차 브랜드 인증 중고차···3년간 판매 2배 증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랜드로버 브랜드 7배 늘어나 최대 성장
국내 수입자동차 브랜드가 중고차를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인증 중고차' 판매가 최근 3년간 판매 비중이 급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SK엔카)
국내 수입자동차 브랜드가 중고차를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인증 중고차' 판매가 최근 3년간 판매 비중이 급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SK엔카)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국내 수입자동차 브랜드가 중고차를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인증 중고차' 판매가 최근 3년간 판매 비중이 급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고차 구매 소비자들이 차를 직접 수입·판매하는 브랜드가 직접 매물을 점검해 판매하는 만큼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심리를 반영한 결과이다.  

22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등록된 각 브랜드의 인증 차량을 파악해본 결과,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전체 매물 대비 인증 차량의 판매 비중이 3년새 평균 3.4%(1654대)에서 7.6%(8576대)으로 2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랜드로버의 경우 2015년 약 3%(40대)에서 올해 21.6%(787대)까지 7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과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는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수입차 중 16개 브랜드의 인증 차량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데이터를 토대로 파악한 결과다. 브랜드 인증 차량이란 각 수입차 브랜드가 직접 자사의 모델을 매입해 검사 및 점검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다시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독일 3사(벤츠·BMW·아우디)의 브랜드 인증 차량 비중도 평균 2.6%에서 8.3%까지 늘어나 인증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음을 나타냈다. 반면 인피니티는 전체 브랜드 중 유일하게 인증 차량 판매 비중이 약 1.7%(2017년)에서 0.9%(2018년)로 감소했다.

브랜드 인증 차량의 평균 판매기간(2018년 기준)을 분석한 결과 볼보 브랜드 인증 차량이 SK엔카닷컴 전체 매물(41.7일) 대비 21.9일 빠른 19.8일로 나타나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그밖에 아우디, 폭스바겐, 미니 등의 인증 차량도 최소 10일 이상 빨리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브랜드 인증 차량은 제조사가 직접 차량을 점검하고 무상 서비스 등을 제공해 상대적으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며 "수입차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인증 중고차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욱 많은 소비자가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