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반등에 하반기 주가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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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주요 관련 주들 반등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와 기준금리 인상,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 등 이슈의 영향으로 하락했던 바이오주가 전일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올 하반기 관련 주가 회복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3만9000원(10.24%) 오른 42만원에 마감했다. 그 뒤를 이어 셀트리온도 9500원(3.30%) 오른 29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6.69%), 차바이오텍(2.17%), 신라젠(2.89%), 오스코텍(4.18%), 셀루메드(3.72%), 제노포커스(2.75%), 셀트리온제약(3.95%) 등 바이오 업종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대거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그간 기업의 펀더멘탈이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적 이슈에 의한 투자심리 위축 때문에 하락했던 바이오주의 주가가 반등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바이오주의 반등은 그간 제약바이오주의 과도한 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실적 위주의 바이오시밀러, CMO(의약품 위탁생산) 등 위주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린 KTB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슈가 주가조정의 빌미로 작용했기 때문에, 해당 이슈가 해결되는 시점이 본격적으로 바이오주가 반등하는 시기일 것"이라며 "7월 중 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지난 14일 이후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차지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약세를 보인 환율의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바이오 선호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남승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약세로 가게 되면 수출기업들에 대한 우려심이 생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환율로부터 자유로운 바이오 종목에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오는 언제든지 기대감으로 오를 수 있는 종목이고, 국내 바이오 시장은 아직 성장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다시 긍정적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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