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제 해양·안전대전서 해경헬기 선보여
KAI, 국제 해양·안전대전서 해경헬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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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넘어 해외까지 시장확대 추진
수리온 산림·경찰·의무후송 파생형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사진=KAI)
수리온 산림·경찰·의무후송 파생형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사진=KAI)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은 20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18 국제 해양 안전 대전'에 참가했다.

KAI는 이번 행사에서 해양안전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산 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한 해양경찰 헬기를 필두로 경찰·산림·의무 후송 전용 헬기와 소형민수헬기파생형(LCH, Light Civil Helicopter) 등 다양한 정부기관용 헬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양경찰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해양산업 성장과 해양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수도권 유일의 해양장비 전문박람회다. 올해는 총 14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KAI는 지난 2016년 해양경찰 헬기 2대의 조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리온이 경찰·산림·소방에 이어 해양경찰 헬기로 운용 되면 정부기관용 플랫폼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AI에 따르면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해경헬기는 최대 200개의 표적을 자동 추적할 수 있는 탐색 레이더와 360도 전방위 탐지가 가능한 전기광학적외선(EO/IR) 카메라가 장착된다. 탐색구조 방향탐지기도 탑재돼 입체적 수색구조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항전시스템(Avionics Suite)도 최첨단으로 전면 교체된다. 기존 하나만 탑재됐던 위치추적장치(GPS), 레이더고도계 등의 항법장치 및 통신장비가 듀얼시스템으로 적용돼 조종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KAI는 기대한다.

해경헬기의 주 임무가 해상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해상환경 운용을 위해 비상부유장비, 부식방지 및 해수 침입방지장치도 적용된다. 수리온 해경헬기는 2019년 말 납품 예정이다.

KAI는 소형민수헬기(LCH) 기반의 파생형헬기도 함께 선보였다. LCH는 4.9t급의 소형헬기로 오는 7월 시제1호기가 프랑스 현지에서 초도비행 예정이며, 오는 2021년까지 개발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LCH는 해양경찰·경찰·소방·산림 등 정부기관용 헬기는 물론 운송, 관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수리온은 경찰, 소방, 산림 등 각 정부기관용 헬기로 전국에서 활약 중이다. 경찰청에 이어 지난 5월에는 제주 소방, 산림청도 수리온 도입을 마쳤다. 지금까지 정부기관이 구매한 수리온은 해경 2대, 경찰 8대, 소방 1대, 산림 1대로 총 12대다.  

KAI는 정부기관의 운용을 통해 입증된 수리온의 우수한 성능과 후속지원 능력을 바탕으로 중동, 남미, 동남아시아 등 기 수출지역을 대상으로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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