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7명 자율주행기술 가격보다 신뢰성 중요
대학생 10명 중 7명 자율주행기술 가격보다 신뢰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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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국내 대학생 1천여명 대상 미래 차 인식도 설문 실행
설문조차 차트.(사진=현대모비스)
설문조차 차트.(사진=현대모비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자율주행차 잠재 수요층인 국내 대학생 10여명 중 7명은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격보다 신뢰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자율주행 업그레이드를 위해 평균 500만원 정도 추가 지급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전국 대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관련 인식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현대모비스 통신원(대학생 기자단)이 지난 5월 초부터 전국 23개 대학에서 설문을 진행한 결과다.

응답자 나이는 만 19세 이상 대학생으로 자동 차선 변경, 분기 자동 진출입 등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HDA2, Highway Drive Assist) 이상 자율주행 지원시스템의 잠재적 수요층이다.

지난해 20대와 30대의 국내 신차 신규 등록 대수는 약 40만대 규모로 전체 등록 대수의 26% 수준에 달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중 68%는 완전자율주행차 보급을 위해 필요한 것은 기술 안전성이라고 답했다. 이어 법제도 마련 13%, 사회 인프라구축 12%, 가격경쟁력 7% 순으로 응답했다.

또 대학생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해 평균 500만원 정도를 지급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0~600만원이 29%로 가장 많았고 200만원 이하(19%), 200~400만원(19%), 600~800만원(17%) 등순으로 답했다. 800~1000만원(10%)과 1000만원 이상(6%)이라고 답한 학생도 있었다.

고속도로주행지원, 전방충돌방지, 차선유지지원 등 국내 베스트셀러 준대형 차종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기본 패키지가 약 150만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대학생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지급 용의 금액대가 비교적 높은 수준인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분석했다.

대학생들은 자율주행시스템을 선택하는 이유로 편리성(46%), 교통체증 완화 (34%), 사고예방(19%) 등을 꼽았다.

이는 자율주행차가 탑승자를 운전이라는 행위에서 해방함으로써 여가를 활용하기 위한 차내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 In-Vehicle Infortainment system)과 시너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올 초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양산 적용한 원격전자동주차지원시스템(RSPA, Remote Smart Parking Assist)의 구매 의향에 대해선 62%가 옵션으로 채택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이러한 미래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부문에 대대적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2025년까지 미래 차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4000명 이상 확보해 자율주행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라며 "글로벌 테스트를 하는 도심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를 현재 3대에서 내년까지 20대 규모로 확대 운영하면서 2020년까지 자율주행에 핵심적인 독자 센서 개발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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